2014. 7. 3. 00:00 독서 영역/Hanbit 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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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지혜

저자
김익환 지음
출판사
한빛미디어 | 2014-06-05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이 책이 제시하는 핵심 내용 기후와 토양에 따라 귤이 되기도 하...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번에 리뷰할 책은 최근에 출간된 우리나라의 IT 소프트웨어 산업에 쓴소리?를 해주는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지혜"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다. 

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다 외국산 S/W 밖에는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예로 운영체제(OS)도 그렇고, Office, PhotoShop 등이 생각이 났으며, 국산 S/W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한글과 컴퓨터, AhnLab 백신 등이 생각이 났다. 

정말 이 책을 보면 글로벌 소프트웨어가 될 수 있게 하는 마법같은 내용이 있는 것일지 궁금해진다. 


첫인상

깔끔한 백지에 붓글씨로 써내려간듯한 글꼴이 심플하면서도 진지한 느낌(?)을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크기는 작게 표현되어있지만 "지혜"라는 단어가 책의 내용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지 궁금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천천히 읽어보려 합니다. 


목차

이 책에서는 목차라고 1장에서 6장까지 나눠놓기는 했지만 읽다보니 순차적으로 읽어야 하는 것 같아보이진 않았다. 물론 1장부터 읽다보면 자세한 내용은 XX장을 참고하세요 라고 멘트가 적혀있긴 하지만 꼭 앞에서 부터 읽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1장. 지혜란 무엇인가?

2장. 좋은 고객서비스가 글로벌 소프트웨어의 장애물이다

3장. 개발자의 가치는 도메인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있다

4장. 쉬운 일보다는 어려운 일을 먼저 해라

5장. 우리는 인도에 개발 외주를 줄 수 있을까?

6장. 포기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중요하다


짧지만 강렬한 느낌의 쓴소리들...

저자는 실리콘벨리에서의 10~20년의 경력과 한국에서의 10여년의 경력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IT의 현 상태를 아주 조목조목 뜯어보며 쓴소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야기를 읽고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심하게 공감하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참으로 씁슬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저자가 몇가지 예를 들어가면서 비판(?)한 내용 중 생각나는 이야기들을 보면

첫번째로 우리나라 IT회사들은 잘 정의된 SRS(Software Requirements Specification)를 작성하지 않고 개발에 착수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래의 예시를 들었다.  

음악에서는 연주할 곡이 완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연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국내 소프트웨어에서는 무엇을 만드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만들기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글을 읽고 현재의 나를 돌아보니 글에 씌여진 상황과 같은 경험을 한적이 있다는 것을 되새김질 했다. 
물론 SRS를 잘 작성하고 진행하려면 시간도 들고 관리 포인트도 늘어나고 업무량이 늘어나는 것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간소화하거나 생략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SRS를 꼭 작성해야만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글로벌하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기본기는 지켜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있는 것 같다

두번째로 저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건축학에 비교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설계(Architecture)라는 것이 건축학에서부터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Top-Down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하며, 그 Top의 역량을 가진 사람을 발굴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번째로 글로벌 소프트웨어로 거듭나기 위해서 이야기한 내용 중 바라보는 시점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 예로 품질 중시와 고객 서비스 중시라는 내용이였다. 제품 사용자들을 보면 A/S가 잘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좋은 업체라고 인식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말은 어떻게 보면 제품이 고장날 때 빠르게 고쳐줄 수 있어서 좋은 부분이긴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제품이 잘 고장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가 아닌 미국을 예로 들면 만약 집에서 쓰는 세탁기가 고장 났다면? 그것을 고쳐주기 위하여 출장오는데만도 반나절이 걸릴 수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기업에서도 A/S 비용으로만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버그가 많은 소프트 웨어를 만들어서 A/S를 하는 방법으로는 글로벌화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저자는 하고 있다. 

이렇게 이 책을 읽다보면 분명 맞는 말을 하고 있긴 한데 정말 우리가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고 있다. 서술하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서 하나씩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리뷰는 한빛리더스 8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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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cedon